마케팅 가이드 · 운영기 · 2026년 08월 25일

읽기만 하던 페이지를 커뮤니티로 바꿨습니다 (그리고 네이버 취소선 사건)

왜 커뮤니티를 만들었나요

서비스를 알릴 방법이 검색 유입밖에 없었어요. 광고비를 쓸 생각이 없어서 글로 승부해야 했는데, 읽기 전용 페이지는 한 번 보고 끝나더라고요. 남는 게 없었어요.

그래서 생각했어요. 쓰는 사람이 생기면 글이 쌓이고, 쌓인 글이 검색으로 사람을 데려온다. 그 순환을 만들고 싶었어요. 그리고 우리 제품으로 발행한 운영기 글이 커뮤니티에도 자동으로 올라가고, 그 주소가 SNS 글 끝에 붙게 했어요.

원래 있던 페이지를 어떻게 바꿨나요

원래는 /guide/ 라는 주소로 '팁 모음'만 정적 페이지로 뿌리고 있었어요. 읽기 전용이었죠. 이번에 그걸 커뮤니티로 바꿨어요. 주소도 /community/ 로 옮겼어요. guide 라는 이름이 내용과 안 맞았거든요.

만든 것들은 이래요:

  • 로그인 안 한 사람도 전부 읽을 수 있게 했어요. 검색에서 들어온 사람을 로그인 벽으로 막지 않으려고요.
  • 웹에서 바로 글을 쓸 수 있게 했어요. 앱을 안 깔아도 돼요.
  •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후 원래 보던 커뮤니티 글로 되돌아와요. 전에는 홈으로 튕겼거든요.
  • 댓글 기능을 붙였어요. 프로필 사진이 같이 나오고, 사진은 각자 바꿀 수 있어요.
  • 제가 쓴 글·댓글에는 '관리자' 배지가 붙어요. 누가 운영자인지 헷갈리지 않게요.
  • 글에 태그를 달 수 있고, 태그 칩을 눌러 그 태그 글만 골라볼 수 있어요.

만들다가 겪은 문제들

한글 주소가 깨졌어요

SNS 에 붙이는 링크 주소에 한글 슬러그를 썼다가 인코딩이 깨졌어요. 커뮤니티 글은 p-키.html 처럼 영문 주소로 따로 만들었어요. 팁 글은 검색을 노려야 해서 한글 주소를 그대로 뒀고요. 용도가 다르면 규칙도 달라야 했어요.

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안 고쳐졌어요

링크를 붙이는 코드를 고쳤다고 생각했는데, 패치 스크립트가 파일에 쓰지 않고 화면에만 출력하고 끝났어요. 첫 발행 글에는 링크가 없었어요. 고친 걸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안 고친 것과 같다는 걸 또 배웠어요.

로고를 바꿨는데 옛날 것이 남아있었어요

파비콘과 로고가 옛날 것으로 남아 있는 페이지가 여기저기 있었어요. 새로 만든 페이지마다 빠뜨렸던 거예요.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.

네이버 블로그 취소선 사건 😅

이번에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네이버 블로그였어요. 자동 발행한 글이 전부 취소선으로 나가고, 문단 구분도 사라지고, 번호가 1부터 13까지 멋대로 붙었어요.

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

원인 하나는 에디터에 글자를 '타이핑'하면 스마트에디터가 자동 서식을 건다는 거였어요. "1. " 로 시작하면 번호 목록이 되고 그게 계속 이어지는 식이었어요.

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어요. 네이버 에디터는 '마지막에 쓴 글자 서식'을 계정에 기억해요. 예전에 마크다운 ~~ 기호가 취소선을 켠 채로 끝났고, 그 뒤 모든 글이 통째로 취소선으로 나갔어요. 평범한 문단만 붙여넣어도 취소선이 걸렸어요. 글 내용을 아무리 고쳐도 안 없어지는 이유였어요.

어떻게 고쳤나요

본문을 HTML 로 클립보드에 담아 붙여넣어 소제목·굵게·목록·문단 간격을 살리고, 넣은 뒤 실제 화면을 검사해서 취소선이 걸려 있으면 전체 선택 후 토글을 꺼서 지웠어요. 선택한 상태로 끄면 '마지막 서식'도 같이 꺼져서 다음 글부터 재발하지 않았어요.

참고로 네이버는 공식 발행 API 가 없어요. 그래서 사람이 쓰는 것과 같은 경로로 넣을 수밖에 없어요. 이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.

마무리하며

커뮤니티를 만들면서 배운 건, 완벽하게 만들고 내놓을 수 없다는 거예요. 만들면서 문제를 찾고, 고치고, 또 찾고. 그게 운영이더라고요. 취소선 사건도 그렇고, 링크가 안 붙은 것도 그렇고. 실수를 숨기지 않고 고쳐가는 게 1인 개발의 진짜 모습인 것 같아요.

댓글 0

불러오는 중…

글 하나로 여러 채널에 한 번에 올리고 싶다면

famavia 는 채널마다 다시 써서 올리고, 예약 발행까지 대신 합니다.

무료로 시작하기